1. 경추성 두통이란 ?
경추성 두통은 C1-3의 경추 상부 세분절을 포함한 경부 척추 및 부근의 근골격계 기능 이상에 따른 두통을 말합니다.
유병률은 전체 인구의 약 2.2-4.1% 정도로 추산되며, 전체 만성 및 재발성 두통 환자의 15-20%를 차지합니다.
2. 경추성 두통 왜 생길까요?
경부인성 두통은 상부 경추의 통각수용구심신경(nociceptive afferents)과
삼차신경의 통각수용구심신경이 삼차신경목복합체(trigeminocervical complex)에서 같은 이차 신경세포로 수렴
(convergence)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C1-3의 경추 및 후두부에서 기인한 통증신호와 삼차신경분지에서 기인한 통증신호는 모두
삼차신경미측(trigeminal nucles caudalis)으로 유입되는데,
이곳에서 이루어지는 통각의 공유과정을 통해 두통과 목통증이 서로를 동시에 발현시킬 수 있습니다.
이전 한 연구에서
C1 척수신경을 실험적으로 자극했을 때
피험군의 안와주변부 및 전두부에서 통증을 일으켰습니다.
또한 C2와 C3 척수신경을 자극했을 때는 후두부와 경부에 통증을 일으켰습니다.
즉 척수신경을 통해 안면부 후두부위의 두통으로 나타날수 있다는 것입니다.
3. 경추성 두통의 증상
경부인성 두통은 편측을 침범하는
만성 두통질환으로, 편측으로 아픈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첫 통증은 대부분 편측의 경부 또는 후두부에서 시작을 하며,
이러한 통증이 점차 동일한 편측의 전측두부 및 후두부로 방사되는 양상을 보이는데,
전측두부의 통증이 보다 흔합니다.
통증은 심부에서 느껴지는 무딘 양상의 긴장형 통증이 비박동성으로 확장되는 형태를 띠며,
경부의 움직임이나 자세에 의해 유발되고, 휴식을 취하면 호전되는 형태를 보입니다.
경부의 경직 및 감소된 운동범위가 종종 확인되며,
동측으로 어깨 및 팔의 통증이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몇몇 환자들은 구역, 이명, 어지럼증, 빛공포증, 소리공포증, 흐린 시야 및 수면장애를 비롯한
다양한 동반 증상을 호소하지만 흔하지는 않습니다.
4. 경추성 두통 어떻게 진단될까요?
1. 두통이 경부 질환의 시작 또는 병소의 발병과 시간 연관성을 가지고 발생함
2. 경부 질환 또는 병소의 호전 또는 소실에 따라 두통이 의미있게 완화 또는 호전됨
3. 경부운동 범위가 감소하고 유발수기에 따라 두통이 의미있게 악화됨
4. 경부구조물 또는 신경분포에 진단 목적으로 신경차단을 했을 때 두통이 사라짐
위 사항중 2가지 이상일때 강력하게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5. 두통 환자들 경부통증은 얼마나 동반될까요?
조짐편두통, 무조짐편두통 또는 만성 편두통 환자에서 경부통 동반율은 50%이며, 경부통이 동반된 편두통 환자군에서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 월두통 빈도가 더 높았다. 경부통 동반군 중 75%에서 경부통이 두통과 함께 연관된 다고 하였으며, 두통 중 52.7%에서 경부통이 수반된다고 하고 대부분이 두통의 전구기(56.3%) 또는 두통기(39.6%)에서 동반된 다고 보고하였다. 경부통의 강도나 일상생활 지장도는 대체적으 로 높지 않았고, 대부분의 환자에서(80.0%) 두통 통증이 더 심각하 다고 보고하였으며, 경부통이 더 심하다고 보고한 환자는 없었다. 경부통은 일반 인구에서 흔하게 동반되는 증상으로 도시 지역 에서 35-50세 연령대 및 여성에서 빈도가 높다. 2 이는 편두통의 인구 역학적 요인과 비슷한 면이 있고, 14 편두통의 병태 생리학적 인 기전에 통증의 중추 감작화 과정에 관여하는 중추 삼차 신경계 부터 척수시상로를 통한 상행 경로에 경추 부위 삼차신경 복합체 의 구심신경세포들이 관여하므로 연관통으로서의 기전을 공유하 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15 실제 2010년 미국에서 진행된 편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서 편두통 동반 증상으로 경부통이 오심보다 더 빈번하다고 보고되었으며, 편두통의 빈도가 높을수 록 오심의 빈도는 비슷하였으나, 경부통의 동반율은 선형 비례관 계를 보였다. 7 또한 청소년 대상 연구에서도 빈번한 경부통은 진통제에 불응하는 청소년기 난치성 편두통과 관계가 있었으며, 이는 경부통이 그 자체의 질환보다는 편두통의 한 질병 특성으로 서의 동반 증상임을 뒷받침한다. 16 최근 발표된 일반 인구 대상 연구에서도 경부통은 두통이 없는 군에 비해 편두통과 긴장형 두통이 함께 있는 경우(89.4%), 긴장형 두통(88.4%), 편두통(76.2 %)에서 훨씬 더 높은 빈도를 보였다. 8 우리 연구에서는 편두통환자 에서 경부통의 동반율은 50%로 이전 연구보다 낮은 비율을 보였 는데, 이전 연구는 일반 인구에서의 두통 연관이 아닌 경부통이 함께 평가되었을 가능성이 있고, 만성 두통 환자는 없어 두통 자체에 대한 영향이 통증 평가에 희석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본 연구는 임상 진료 환경에서 시행된 연구였으며, 만성편두통 환자가 약 1/3 포함되어 있어 편두통 환자의 한 증상으로 경부통을 분석할 수 있었다. 경부통이 편두통의 연관 증상이라는 가정이 성립되려면 경부통 자체가 통증의 초기이거나, 연관통의 일부이 지만 편두통의 진단 기준에 부합하여야 하며, 경부통과 두통이 동시에 일어나거나 두통기에 동반된다면 그 연관성이 더 강화된 다. 이러한 관점에서 봤을 때 본 연구는 경부통 동반군에서 대부분 의 경부통이(75%) 두통과 연관이 되며, 두통 중 약 절반에서 (52.7%) 경부통이 수반되고, 약 95%의 경부통이 두통의 전구기 또는 두통기에 수반되는 것으로 보고하여 이러한 가정을 만족한다 고 해석될 수 있다. 또한 이전 연구들과 유사하게 경부통이 동반된 군에서 월 두통 빈도가 더 높아 두통 빈도 또는 만성도와 연관 가능성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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