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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

코로나 이후 두통이 계속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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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의 시대도 점차 저물어 갑니다. 

 

이제 마스크도 벗고, 

큰 걱정은 안하고 있는 거 같이 보이지만, 

코로나 감염 이후 두통으로 고생하고 있으신 분들도 계십니다. 

 

한 통계에 따르면 

호흡기 연관증상 (기침, 가래, 콧물, 인후통 등등)이 가장 흔하기는 하지만, 
신경학적 증상도 비교적 흔하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뇌신경계 질환 중에서도  

가장 흔한 신경학적 증상은 두통(headache), 후각상실증
(anosmia), 미각상실(ageusia), 근육통(myalgia) 입니다. 

 

코로나 이후 냄새나 미각이 상실되었다는 경우 많이 본적 있으시죠?

 

대한 두통학회지에 따르면 


COVID-19 감염 후 두통의 양상은

긴장형두통, 편두통의 순서이며 

전체적으로 긴장형두통과 편두통의 중간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미각상실은 높은 항체와 가능성이 높음.

 

 

우선적으로는 전신바이러스 감염에 기인한 두통으로 분류되고

기존에 편두통 등이 있었던 분들은 이러한 두통이 악화되는 경우

기침으로 인해 두통이 유발된다면 원발기침두통도 진단명에 포함할 수 있습니다

기전은 주로 바이러스로 인한 신경, 혈관조직의 손상, 

염증 반응, 

저산소혈증(hypoxemia), 

응고병증(coagulopathy), 
내피 요인 등등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COVID-19 감염 후 지속적인 두통과 후각상실증을 동반한 
환자에서 MRI를 시행한 연구에서 후각망울(olfactory bulb)의 신경손상 및 

미세출혈이 높은 빈도로 관찰되는 것이 보고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신경/혈관의 직접적인 손상가능성을 시사하고 .
COVID-19 감염 후 비부비동염(rhinosinusitis)을 동반한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두통빈도가 더 높았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국소적임 염증 과정 또한 두통 발생의 중요한 요인일 가능성이 있는데요

이론상으로 후각경로 손상과 비강(nasal cavity)의 염증은 삼차신경계를 활성화시켜 두통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후각상실증 환자들이 두통이 있지 않으며, 

모든 두통 환자들이 후각상실증이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후각경로의 손상이나 국소적인 염증으로 COVID-19 감염 후 
두통을 완벽하게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두통환자의 59%가 정맥 내로 파라세타몰(paracetamol) 1 g 투여 후 두통이 호전되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파라세타몰에 효과가 없던 환자들은 리도케인(lidocaine)을 사용해 대후두신경(greater occipital nerve)을 차단했고, 이 중 85%가 완화됐다고 하는데 

역시 저희 병원 환자들을 봐도 

두가지의 조합이 적절하게 통증을 조절하는 것 같습니다. 

 

만성 코로나19증후군은 코로나19 급성기 증상 회복 이후 새로 시작될 수도 있고,

급성기 증상에 서 지속될 수도 있으며,

시간 경과에 따라 변동되거나 재발될 수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 조사에 따르면

18-64세 코로나19 생존자 5명 중 1명, 65세 이상에서는 4명 중 1명에서 코로나19 후 관련 증상/징후가 지속되었으며,

피로감, 호흡곤란, 우울/불안, 인지저하 등 200여 개 다양한 증상들이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급성 코로나19 감염 후 발생 가능한 만성 코로나19증후군 증상들은 대개 시간 경과에 따라 호전을 보이며 회복 되는데 까지 걸리는 시간은 사람들마다 다르나, 대부분의 사람들에서 12주경에는 호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국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5명 중 1명은 5주 이상 증상이 지속될 수 있으며

10명 중 1명 은 12주 이상 증상이 지속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성 코로나19증후군 환자들 중 57% 에서 삶의 질 감소가 확인된 바 있으며,

코로나19 후 지속되는 증상/징후를 보인 환자들 중 66% 에서 한가지 이상 장기손상이,

25%에서는 다발성 장기 손상이 동반될 수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국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이용한 인플루엔자 감염 환자군과 코로나19 환자군과의 비교 연구 결과,

감염 급성기 이후 코로나 19 환자에서 치매, 심부전, 기분장애 및 탈모 발생률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습니다.

 

6개월까지 지속되는 가장 흔한 만성 코로나19증후군 증상으로는 피로감, 운동 후 권태감, 인지기능장애 등이 알려져 있으며, 국내 대구지역 환자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연구에서 코로나19 급성 감염 6개월 후, 66%의 환자가 피로감, 집중력 저하, 기억력 저하, 인지기능장애, 불안, 우울, 탈모, 어 지럼증, 두통, 브레인 포그(brain fog), 후각상실, 미각상실, 호흡곤란 등 순으로 다양한 임상 증상을 호소함을 확인하였다.

 

브레인 포그란 머리에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한 느낌이 지속되어

생각과 표현을 분명하게 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동일한 환자군들을 대상으로 시행된 코로나19 진단 1년 후 설문조사 연구에서,

전체 환자 241명 중 127명(53%)의 환자에서 만성 코로나19증후군 증상이 지속되며,

집중력 저하, 인지기능장애, 기억력 저하, 우울, 피로감, 불안 등 순으로 지속 빈도가 높은 것을 확인하였다.

특히 신경, 정신과적 증상들이 장기간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각 만성 코로나19증후군의 증상 지속 빈도는 시간 경과에 따라 감소 양상을 보였다

다른 국내 대구 지역 상급병원에서 시행된 전향적 설문조사 연구 결과,

코로나19 진단 1년 후에도 기억력 저하 (24%), 불면증(15%), 피로감(14%), 불안(13%) 순으로

다양한 임상 증상이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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