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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위한 감정관리

[식목일특집] 의사가 식물 키우기를 권하는 이유 6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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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에 좋은 취미 ‘식물 키우기

 

나무를 심고 푸른 자연 환경을 생각하는 날 식목일입니다.

식목일 특집으로 이번에는 뇌에 좋은 취미인 ‘식물 키우기’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반려식물 기르는 이유 1위 ‘정서 안정’

 

반려식물,

사람이 마음의 안정을 찾고자 가까이 두고 기르는 식물을 말합니다.

식물을 모시는 집사라는 뜻인 식집사라는 말도,

식물을 보며 멍때리는 식멍, 풀멍이라는 말도 모두 최근에 나온 신조어입니다.

 

사람들은 왜 그렇게 식물 키우기에 열광할까요?

 

농촌진흥원이 발표한 ‘반려식물 관련 소비자 인식 조사’에 따르면,

반려식물을 기르는 이유 1위가 ‘정서적 교감 및 안정(54.8%)’이었습니다.

 

1위 정서적 교감 및 안정을 위해(54.8%)

2위 공기정화를 위해(27.2%)

3위 집 안 인테리어를 위해(14.0%)

4위 자녀교육을 위해(2.4%)

5위 식물 재테크를 위해(0.9%)

 

정말로 식물 키우기가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될까요?

식물 키우기 즉 원예가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의사가 식물 키우기를 권하는 이유 6가지

 

1.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을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출처: 강남내일신문

햇빛을 쬐면 비타민 D를 보충하는 효과도 있고,

멜라토닌 호르몬을 안정화해서 불면증도 해결되죠.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심신의 안정을 타고 뇌파 또한 안정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잎 닦아주기/물 주기/땅 파기/제초/분갈이/무거운 짐 옮기기 등의 활동은 소근육 운동과 대근육 운동이 됩니다.

운동 자체가 뇌를 자극하기도 하고, 평소 쓰지 않던 근육을 사용하며 뇌 기능을 활성화하는 효과도 있어요.

잡초 뽑기나 가지치기가 분노와 공격성을 완화하고 갈등을 자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2. 안정감과 행복감은 증가하고, 스트레스와 불안, 우울감은 감소합니다.

 

 

출처: Adobe Stock

 
 

한국환경과학회지 실험 결과 <가드닝 일지 분석을 통한 반려식물이 정서 면에 미치는 영향>의 보고서에 따르면 식물과의 유대감 상승하면서 점차 안정·위안·기쁨이 증가하는 반면 우울감은 감소한다고 하는데요,

 

가족끼리 주말농장에 가는 것처럼 함께 식물을 기르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농촌진흥원이 3년간 유아·아동 자녀를 둔 총 109곳 가구와 함께 식물을 기르는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부모들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농도가 56.5% 줄었고,

 

자녀들의 우울감은 20.9% 포인트 감소하였다고 합니다.

 

같이 원예 활동을 하면 책임 분담이나 상호 협력을 하면서 사회성도 기를 수 있죠.

 

또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도 있습니다.

농촌진흥원에서 성인 암 환자를 대상으로 식물을 활용한 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정서적 삶의 질은 13% 증가한 반면 우울감과 스트레스는 각각 45%, 34% 감소했다고 합니다.

특히 혈액검사 결과 이른바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분비가 40%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3. 인지 기능 향상 및 보존에 도움이 됩니다.

 

식물을 기르는 모든 과정이 뇌를 많이 써야 하는 활동입니다.

어떤 종류의 식물을 기를지, 어디에 심을지 계획하고,

예측해야 하며, 시간에 맞추어 물을 줘야 하죠.

그 외에도 빛과 토양 조건 등의 관리를 위해 끊임없이 학습하고, 적용해야 하니까요.

 

4. 실내 환경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출처: Xsandra//Getty Images
 

식물 키우기는 온도와 습도 조절 등 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고,

실내 공기를 정화할 수 있는 가장 자연스러운 방법입니다.

식물을 보고 있으면, 그들의 녹색이 시각적인 피로를 해소해 뇌파를 안정시키고,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기도 하죠.

 

5. 신선하고 건강한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출처: Pixabay

 
 

로즈마리, 바질, 민트 같은 허브

상추, 토마토, 딸기, 고추 같은 채소나 과일

이런 식물을 기른다면 집에서도 신선하고 건강한 음식을 직접 길러 먹을 수 있습니다.

물론 농약을 사용하지 않으므로 몸에도 좋고, 성취감도 느낄 수 있어요.

 

6. 성취감을 느낄 때 도파민이 분비되며, 만성 스트레스를 줄여줍니다.

 

“우리 몸은 항상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는 항상성을 띤다. 체온이 36.5도 전후로 유지되는 것처럼 스트레스도 마찬가지다.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우리 몸은 시간이 지나면 적응하고 대처해 원상태로 돌아간다. 하지만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몸은 새로운 항상성을 찾아 적응한다. 시간이 지나더라도 원상태로 돌아가지 못하고 스트레스 대처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뇌 시스템 자체의 능력도 저하되는데, 인지능력이 약화되고 뇌에서 조절되는 정서행동이 달라진다.”

출처 : 이대학보(https://inews.ewha.ac.kr)

 

이대의 한평림 교수 연구팀에서 만성 스트레스와 우울증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이 결과에서 만성 스트레스를 겪는 쥐들이 성취 행동(놀이나 운동 등)을 경험할 때

우울과 불안 증상이 감소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요,

 

만성 스트레스 때문에 저하됐던 ‘도파민’ 방출 기능도,

성취감을 느끼는 일이 반복될수록 그 기능이 정상화되면서 (동물모델에 한해)

항우울제만큼 효과를 보일 수 있다고 합니다.

식물 키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건강하게 잘 자라는 식물을 보면 보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긍정적인 느낌을 반복해서 받으면 뇌를 좋은 쪽으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뇌졸중, 우울증, 갱년기 장애 등 다양한 질환에 접목되는 원예치료

 

출처: Getty Images/iStockphoto

 

식물 키우기는 이미 의료계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원예치료란 식물을 대상으로 다양한 원예활동을 진행해 사회적, 교육적, 심리적, 신체적 적응력을 길러 육체적 재활과 정신적 회복을 추구하는 활동인데요.

역사로 보면 고대 이집트에서 환자를 정원에서 산책하게 했다는 문헌 기록이 있을 정도로 오랜 역사가 있죠.

 

1789년 미국에서 벤저민 러쉬(Benjamin Rush) 교수가 ‘흙을 만지며 농사를 짓는 것이 정신질환자에게 치료 효과가 있다’라고 발표한 이래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1997년 도입되었는데요, 현재는 장애인 관련기관, 병원, 교육기관, 요양시설, 교도소 등 다양한 곳에서 원예치료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보건소에서 시행하는 ‘뇌졸중 자조 교실’이 그 사례 중 하나죠.

뇌졸중 장애(뇌병변 장애)를 가진 분들이나 지체 장애인을 대상으로 미니 정원 만들기, 화분 가꾸기, 아로마를 이용한 천연화장품 만들기 등의 활동을 통해

손 신체 기능을 향상시키고, 자아존중감을 높이고, 우울감을 낮추는 등의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의사가 권하는 스트레스 해소법 – 취미의 중요성

 
 

요즘 벚꽃이 절정기로 꽃구경이 한창입니다.

바깥을 거닐며 꽃을 구경하고 즐거워하던 그 과정을 오롯이 집으로 옮기는 것이 식물 키우기입니다.

또한 식물 키우기의 장점은 성별에 상관없이,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할 수 있고 초보자도 큰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동물을 기르는 것은 여러 가지로 제약이 많고 책임감 때문에 부담스러웠다면,

식물 키우기에 도전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마지막으로 간단한 스트레스 지수를 테스트해 보기로 할게요.

 

원주시 보건소에서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클릭만으로 간단하게 검사하고 결과까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wonju.go.kr/health/contents.do?key=2409&

 

스트레스 지수가 높게 나온다면, 이참에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부담 없는 취미

‘식물 키우기’를 먼저 시작해보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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