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역대급 장마가 온다?
올해 여름에 역대급 폭우가 쏟아질 수 있다는 말 들어보셨죠?
6월부터 불볕더위가 시작되고, 7~8월에는 찜통더위에 더해 집중호우 가능성도 높다고 합니다.
기후 위기로 발생하는 슈퍼 엘니뇨 현상이 그 원인이라고 하는데요,
엘니뇨 현상은 평년에 비해 해수면의 온도가 높아지는 것을 말합니다.
곧 다가올 덥고 습한 장마철, 곰팡이 대비는 철저히 하셨나요?
에어컨 청소를 미리 하고, 음식물 보관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곰팡이는 기관지, 피부에도 안 좋지만
심지어 암이나 치매까지 유발하며 뇌까지 침투할 수도 있는 무서운 균입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뇌 보호벽 ‘혈뇌 장벽’
뇌에는 해로운 외부 물질을 차단하는 보호벽이 있습니다.
혈뇌 장벽(Blood-Brain Barrier, 혈액 뇌 장벽)이 바로 그것입니다.
포도당, 필수아미노산 같은 뇌에 필요한 물질은 그 장벽을 통과할 수 있지만,
외부의 독소, 약물, 바이러스, 곰팡이 등은 들어가지 못합니다.
하지만 완벽하진 않습니다.
물이나 공기, 이산화탄소와 같은 지용성 물질은 장벽을 자유롭게 통과합니다.
혈액에 녹아든 알코올(술)이나 니코틴(담배)이 뇌에 영향을 끼치는 까닭도 그 때문입니다.
그러나 혈뇌장벽이 손상되거나
광견병바이러스나 매독균 같은 바이러스, 뇌까지 침투하는 일부 유독 물질들은
그 보호벽을 뚫고 우리 뇌를 공격합니다.
뇌까지 침투하는 곰팡이독 유해성
곰팡이는 각종 호흡기 질환, 피부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죠.
무좀, 완선, 폐렴, 아토피피부염, 비염, 알레르기 등 질병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킵니다.
곰팡이 핀 음식을 먹었다가 식중독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곰팡이는 뇌수막염이나 뇌염을 일으키는 원인 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곰팡이의 대사산물 중 생물에게 해로운 영향을 끼치는 것을
일반적으로 곰팡이독(mycotoxin, 마이코톡신)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아플라톡신’은 쌀, 땅콩, 아몬드와 같은 곡류, 콩류, 견과류에 피는 곰팡이입니다.
열로 가공해도 독성이 사라지지 않는 매우 강한 간 독성 물질로
간암을 유발하거나 간 손상, 뇌와 중추신경계 장애 등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커피, 옥수수, 가공식품 등 여러 식품에 발생하는 곰팡이들 대부분이
신경마비, 간 손상, 콩팥 손상 등을 유발합니다.
마이코톡신에 장시간 노출되면 암 유발은 물론 면역 체계 저하에도 영향을 끼치는데,
과거 소련이 캄보디아, 라오스, 아프가니스탄에 벌인 생화학 테러에
급성 중독을 일으키는 마이코톡신을 사용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칸디다균’ 역시 곰팡이의 한 종류로,
구내염, 질염, 피부염, 손발톱 무좀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유명하죠.
곰팡이의 독성은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 노인에게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심장이나 뇌에 문제가 생기면 조기진단이 매우 중요한 만큼,
심한 두통이나 발열, 오한을 동반하는 두통, 뒷목이 뻣뻣한 경부강직 등
몸 상태가 심상치 않은 느낌이 들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고온다습한 환경 좋아하는 곰팡이
곰팡이는 어둡고 습기 찬 곳, 따뜻한 곳을 좋아합니다.
물론 5~8도밖에 안 되는 냉장고 안에서 발생하는 종류도 있죠.
실내 온도 25~30도, 습도 60% 이상인 환경에서 가장 잘 증식한다고 하니
습도가 높아지는 여름에 곰팡이가 더 잘 생기는 것도 당연한 일입니다.
Tip 곰팡이 방지, 제거하기
· 여름철 적정 온도 26도, 적정 습도 50~60% 지키기
· 하루 2번 이상 창문 열어 환기하기
· 제습기, 에어컨, 난방을 이용해 실내 습도 조절
· 스퀴지로 물기 제거하기
· 환풍기나 선풍기로 물기 말리기
· 일주일에 1번 식초 섞은 물로 청소해 살균, 소독하기
· 곰팡이 제거제, 물+락스 1:1 희석액, 물+베이킹소다 1:1 혼합액 등으로 곰팡이 제거하기
· 곰팡이 제거 후 선풍기, 드라이기로 바짝 말리기
곰팡이를 예방하려면 환기와 건조, 두 가지를 기억하세요.
곰팡이가 생기면 제거하기 쉽지 않고,
보이지 않는 곳에도 곰팡이 균사체가 퍼질 수 있으니 미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참고 링크
:
[더뉴스] 보름 일찍 시작된 일본 장마...현충일 징검다리 연휴 날씨는?
https://www.ytn.co.kr/_ln/0103_202306021436572528
"코로나·치매·암 악화시키는 곰팡이 얕잡아보단 낭패"
https://www.mk.co.kr/news/it/10034556
장마철 활개치는 ‘곰팡이 주의보’ 발령
https://www.segye.com/newsView/20220615524498?OutUrl=naver
"곰팡이에 감염된 뇌, 치매 걸릴 가능성 있다"
https://www.dongascience.com/news.php?idx=26097
[뇌수막염·뇌염에 의한 두통] 두통 얕보다간 생명 위협한다
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39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