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도인지장애란?
주관적으로나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검사상으로 이상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인지기능의 저하 소견이 있으나, 그로 인한 장애의 정도와 일상생활을 포함한 기능의 저하가
치매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인지장애 중에서 가장 흔한 형태인 기억성(amnestic) 경도인지장애는
여러 인지영역 중 기억력의 저하를 보이고, 노년기 치매의 가장 흔한 원인인 알츠하이머병의 이전 상태로 여겨집니다.
그 외에도 혈관성 병변, 루이체, 전측두엽성 퇴행 등 다양한 원인이 치매와 같은 신경인지장애를 일으키며
나이가 들면서 발생 가능성은 높아지게 됩니다.
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인 알츠하이머병
머리속에서의 병리의 발생 및 진행은
뚜렷한 인지기능의 저하 및 전반적인 생활기능의 손상이 나타나기 이전에 이미 시작됩니다.
질병의 초기에 뇌에서 아밀로이드가 축적되고
이로 인해 뇌세포가 손상되어도 여전히 뇌는 기능을 유지하는 ‘전임상(preclinical)’ 상태지만
병이 진행됨에 따라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에서 급격한 세포의 소실로 인해
뚜렷한 기억력의 저하가 발생하게 됩니다.
만일 여기에서 인지기능의 저하가 가속화 되어
인지기능의 손상이 광범위하게 진행이 되면
사회적, 직업적 그리고 기본적인 일상생활 능력이 떨어지면서 결국 치매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2. 뇌기능 저하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인간의 뇌는 나이가 들면서 크기가 줄어듭니다.
뇌의 신경세포가 소멸되고,
이를 연결하는 시냅스가 감소하는데
노년기에는 MRI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뇌의 위축이 진행됩니다.
뇌의 위축은 인지저하와 같은 뇌 기능의 변화를 유발하는데,
알츠하이머병과 같이 정상적인 노화를 벗어나는 병적인 위축은
경도인지장애에서 치매에 이르는 상태까지 유발할 수있고,
변화는 특히 해마에서 두드러지게 됩니다.
그러나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치매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의 경우에도 아직까지 질병의 경과를 조절할 수 있는 약물은 없으며,
현실적인 연구 결과와 향후전망을 고려하면 다른 관점에서 뇌의 퇴행을 대비하고 뇌의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3. 인지예비력이란 ?
뇌의 위축이나 혹은 손상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인지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중요한 개념으로
‘뇌의 예비력(brain reserve)’ 혹은 ‘인지예비력(cognitive reserve)’이 있습니다.
인지예비력은 노화와 관련된 뇌의 퇴행성 위축뿐 아니라 신경발달장애로 인한 신경손상에 대항하여
인지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힘이 됩니다.
뇌의 크기나 두께 등과 함께 장기간에 걸친 교육, 운동을 포함한 신체적활동, 정신사회적 활동 등
다양한 요인이 인지예비력을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단기간의 적극적이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뇌의 기능적 개선뿐 아니라 구조적 변화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는 ‘뇌형성력(brain plasticity)’ 혹은 ‘인지형성력(cognitive plasticity)’이 있어 가능합니다.
인지형성력을 증진시키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인지훈련과 신체적 운동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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